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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관련

낙성대 공원 및 강감찬장군생가 방문

예상치못한 고기국수의 성공적 으로 인해 너무나도 불러버린 배를 꺼트리기 위해 낙성대공원을 가기로 결정.
뭐 이건 이정표도 제대로 없고... 네이버지도의 힘으로 어렵사리 도착한 낙성대 공원.
하필 비가오기 시작한다....(ㅠㅠ)

낙성대는 강감찬장군이 태어나기 전에 별이 떨어진 장소라 함. 예수 탄생신화와 비슷한 뭐 그런..(사람들은 잘 모름)
지인은 서울알못 이고.. 낙성대를 대학...으로 알고 잇어서..(으아 유머에만 나오던 이야기를 실제로 들어서 개 당황.... 낙성대 베스킨라벤스 근처를 지나가며,  여기도 대학가 근처니까 좀 싸겠구나. 라고 함)
지인동생과 함께 찾아옴. 저 돌은 그냥 돌임. 유성 이런거 아님.

입구의 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강감찬 장군 사적비. 넘나 현대식으로 대충 지어놓은 티가 나는 비석이다. 관리를 잘해서 깨끗하구나가 아니라,  우와 대충 가져다 지었구나 하는 느낌...ㅠㅠ 슬프다..

사적비 왼쪽으로는 삼층석탑이 있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진 않지만 저건 오래되 보임.
아마 저것만 남아 있고 나머진 다 새로 지은게 아닌가 싶음.

사당으로 들어서기 전 문. 고풍스러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풍스럽지 않기 때문이다.(정말 최근에 지은 듯. 그냥 껍데기만 그럴싸한 느낌으로 지은듯 하다)

안국사. 한문으로 써져있는데 고대 한문 표기법이 아닌 한국식 표기법으로 한자를 써놓아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한드. 사실 여기가 한국이고 우리의 표기법이 좌->우 긴 하지만 왠지 한문을 좌->우 로 표기하니 어색어색. 첨에는 그래서 사ㅡ한문을 몰라서 호국안 인가도 생각함...(한문알못)

안에는 강감찬장군의 제단과 향로가 있다.

누가 향로도 피워놓음. 교과서에서 보았던 딱 그 분 모습.

안국사 사당에서 아래를 내여다 보는 모습. 가로등 모양이 심히 거슬린다.

안국사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가는 우측편에 조그만 쪽문이 있길래 호기심에 들여다봄.
강감찬영상실이 있다. 아마 저기서 강감찬장군의 업적들과 낙성대의 기원을 영상으로 보여주리라.(비 오는 일요일이라 닫혀 있었음)

그 밑으로는 낙성대와 관련한 축제와 생가터. 강감찬10리길 안내팻말 등이 있음.

이거 안봤으면 있는 줄도 몰랏을거야...

관리사무소인데 강감찬의 귀주대첩을 비롯한 전쟁삽화가 그려져 있다.
분명 초등학교때와 위인전에서 을지문덕 살수대첩과 강감찬 귀주대첩이 외적을 물리칠때 둑을 쌓아 물로써 적들의 대군을 섬멸했다고 배웠는데, 찾아보니 귀주대첩은 기습작전을 통해  섬멸했다고 한다. 그 이전에 처들어온 적들을 둑을 쌓은 을지문덕의 전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함.

이런 행사도 있다고 함. 난 이 근처에 안 살아서 있는지도 몰랐음. 샤로수길 서울대생들은 좀 아려나...?

애초에 축제가 2016년에 시작..ㅋ 잘 다져져서 전통축제가 되면 좋을듯.

강감찬이 선대부터 고려의 건국을 도운 집안이라 한양에서 쭉 살앗다고 함. 성내가 아닌걸로 봐서는 그시대의 영주였던 듯 하다.

낙성대 공원 투어를 마치고 벽화길을 찾아 나섬. 아직 쥔들의 의식은 이곳이 강감창장군의 생터든 뭐든 크게 관심없는듯.(자취촌, 빌라촌이라 더 그럴듯  ...)
벽화길 초입부터 떡 하니 대져있는 차 한대. 사는게 우선이긴 하지만... 좀 너무 한단 느낌. 팻말도 없다.(초입은 반대편이긴 하나... 그래도 뭔가...)

가는길 곳곳에 보이는 차들... 이럴거면 벽화길이라 하지를 마...
ㄱ벽화의 퀄리티는 상당하며 그린이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정작 그려놓고 살리질 못하는데 뭐....

천사의날개 ㅋ 포토존인거 같은데...
아저씨... 차좀 빼주세여... 네?

아가들 동상도 귀엽게 있는데.. 보이지도 않고 그 옆은 쓰레기봉투 수거장...(사진 찍으라고 말라고?)

저 끝에도 보이는 쓰레기더미...

벤치도 나름 로맨틱하게 만들었지만... 흠...

오쨋든 벽화길을 돌아 도착한 강감찬생가터. 제발부탁입니다. 이정표라도 좀...
원룸촌 사이에 떡하니 있어 무슨 그냥 동네공원느낌.

안내팻말이 없으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칠뻔.

초라한 팻말 하나.

비석은 최근에 만든듯하다.

낙성대공원 자체는 굉장히 잘 해 놓아서 마치 서울이 아닌 도시 외곽에 바람쐬러 나온 느낌. (별의 기운을 받아라)
매우 힐링 되는 기분이었으나,
가는길 도중도중 안내팻말의 부재.
벽화길 등 꾸며놓은 곳의 관리 부재 등 아직도 개선할 곳은 많은 듯 하다.
하지만 모처럼 가까운 서울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걸 발견한 건 뜻밖의 수확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