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제주돈이야기 후기

낙성대 차이나당에 점심먹으러 갔다가 실패하고
간단하게 국수로 요기라도 때우기 위해 방문한 곳. 사실 낙성대 제주상회를 가려고 했으나 휴무라서 실패하고 아쉬운대로 방문한 곳이다.
이미 도착한 시간이 3시도 넘어 주인아주머니께 조심스레 혹시... 국수만 되나요? 라고 여쭤봄.
다행히도 아주머니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된단다.
감사합니다 넙죽 인사하고 국수 3개 부탁드릴게요~라고 시킨 제주고기국수.

기본찬으로는 간단하게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온다.

한 5~10분쯤 기다렸을까? 점심도 못 먹어 배는 고프고 옆에서 굽는 고기냄새에 못이겨 배가 난동을 칠 때쯤 나온 고기 국수.
6천원짜리 고기 국수의 비주얼이다.
사진상으로 별로 커 보이지 않겟지만.. 저 친구들 손이 솥뚜껑 만하다.(미안하다 얘들아... 지못미)

제대로 찍은 내 그릇의 수저사이즈와 비교해본다면 상상 될지도 모르겟다.
고깃집 숯통 뚜껑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크기이다.
제주도 공항 근처의 고기국수 맛집에서 먹었던 비주얼과 상당히 유사.
맛은 처음먹었을때는 뭐지? 뭔가 부족한듯한 싱거운듯한 그런 맛인데.
먹다보면 오히려 제주도에서 먹었던 맛 보다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돼지육수의 맛이 일품이다.
고기도 질기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고 적당해서 국수랑 같이 먹으면 감칠맛이 올라온다.

적당히 배만 채울 요량으로 방문햇으나 배가 터질듯한 포만감을 안고 나온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제주상회에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해서 바로 근처 제주돈이야기 집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평점 10점만점에 8.5점
가성비는 만점수준. 맛이 사알짝 연한 첫느낌이 아쉽긴하나, 먹을수록 빨려드는 마력이 있는 집이다. 재방문의사 100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