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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관련/강남

저렴하고 맛있는 낙성대 차이나당 후기

지인 동생녀석이 새벽에 맛집을 찾았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가본 낙성대 차이나당
오후 2시로 약속을 잡고 낙성대까지 몸을 싣고 왔건만... 오후 3시부터 영업.(중국현지인들이 영업하고 새벽 5시까지 하기 때문에 오픈시간은 사장맘대로...)
3시까지 피시방에 들러 스타를 잠깐 하고 가봣더니 오늘은 늦게 나왔다며 5시부터 영업이라한다.(으악..)
덕분에 10년만에 낙성대공원도 갔다오고 강감찬생가터도 들름.(좋은건지...ㅋ)

드디어 5시에 입장하고 메뉴를 시킴.
잠깐 일하느라 메뉴판 못 찍음...(ㅠㅠ)
대부분의 메뉴가 그간 알아왓던 중국집 가격을 무시하는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이다.
사실 너무 저렴한 가격탓에 싸구려 이탈리안레스토랑을 생각하고 맛은 기대도 하지 않앗다ㅡ만은! 맛을 보고 더 놀랏다는 사실.
꿔바로우(8000)

꿔바로우 특유의 바삭함과 쫀득함이 모두 살아 있었다. 아쉬운 점은 식초가 너무 세서 먹으면서 헛기침이 나온다는거. 하지만 적당히 달고 새콤하면서 제대로 된 식감이 나와 당황했다.

두번째 깐쇼새우(8000언저리.. 정확한 가격 모름)

새우는 대략 8마리 정도 들어가 있던 것으로 기억

이것 역시 식초의 향이 강렬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우의 탄탄하고 탱글 쫄깃한 식감과 새우의 단맛이 살아있고, 튀김은 바삭하며 칠리소스에 마늘, 파를 섞어 버무려서 소스의 단맛이 한층 더 새우맛을 살려주던 느낌이다.

마파두부(6000원이엇던걸로 기억)
중국집에 가면 기본을 알기위해 내가 꼭 시켜먹어보는 메뉴.(두부성애자라....ㅎ)

두반장소스와 마라가 아주 살짝 들어간 맛. 사실 이걸 제외한 나머지 음식이 다 요리부 격(이라 쓰고 술안주라 읽는다) 들이라 다른 음식들과 좀 동 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두반장 베이스로 나름 깔끔하게 만든듯. 조금만 더 매웟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이름미상(8000)
지인동생이 어제도 먹어봤다며 강력 추천한 메뉴. 무슨우육머엿는데 이름은 잘 모르겟다.

기본제공하는 꽃빵을 살짝 찢어서 볶은재료들을 싸서 먹는 고추잡채 같은 요리.
하지만 고추잡채처럼 맵진 않고 단짠느낌이다. 이 역시 식초향이 좀 쎗던 기억. 꽃빵에 싸먹으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꽃빵은 4개 추가에 4천원. 꽃빵의 밀향과 은은한 단맛이 짠맛을 감싸주어 더욱 잘 어우러진다.

양장피(가격모름 아마 15000)

양장피도 구색은 다 갖췃고 겨자소스도 준다.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말린해파리 대신 족발이 들어갔다. 그래서 꼬득꼬득한 식감은 없다. 그래도 말린해삼은 들어감. 생각보다 맛이 괜찮앗지만 역시 해파리의 부재는 좀 컸다. 양념은 배합을 잘 해놔서 겨자와 섞었을 때 겨자의 향과 잘 어우러졌다.

만두탕ㅡ이름모름(3000)
3천원짜리 만두탕이면 중국가격이다.. 충격적으로 싸서, 사실 비주얼에선 실망을 했던 요리.
전형적인 중국의 만두탕 맛이 나며, 만두에는 고수가 살짝 들어있는지 느끼한 중국음식의 향을 깨끗이 씻어준다. 국물에 만두를 풀어먹었으면 어떤 맛일까 조금 궁금.
여튼 굉장히 만족스러운 만두탕이다.

전체샷. 3명이서 가서 음식 5개와 탕 1개를 시켰는데, 요리가 한번씩 나와서 먹던 도중 찍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맛이 너무 훌륭하다. 중국 코스음식을 먹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되면 한번 찾아도 될 듯.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나처럼) 기름을 장에서 감당 못해 화장실행이니... 주의를 요함.
평점 10점만점에 9점. 디테일이 아쉬우나 가격이 그 모든 것을 감당해준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7시쯤이었던 듯)에 가면 많이 기다려야 하니 그 시간 피해서 한번쯤 가 볼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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