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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관련/강남

사당동 미소네(구 미소야) 후기

솔직히 말해서 이 집은 나만 알고 싶어서 포스팅 하고 싶지 않앗던 곳이다. 뭐 하지만 나도 입질의추억님 블로그 통해 알게된 곳이기도 하고. 이 맛있는 걸 어떻게 포스팅 안하고 맛집 포스팅한다고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걍 함.

입질님 블로그 보고 미친듯이 가고 싶엇는데 기회가 안되서 못가다가 마침 친구놈 이사하고 먹으러 감. (내가 가자고 가자고 꼬심)

친구놈은 회알못이라 회 별로 그닥 안조아하지만 내 언젠가 그 입맛 바꿔놓으리라.

딱 들어가자마자 자리 잇어여?(2테이블 보엿지만 안치워져잇어서 불안햇음)
누가 예약을 햇엇나봄. 우린줄 아시고 주인아주머니께서 전화 하셧죠? 들어오세요 하심. 아.. 아닌데여... ㅋ 하지만 2테이블이라 후딱 앉음. (친구가 가고 싶지 않아해서 자리없으면 떡뽀끼 먹자고 햇기때문에 난 꼭 먹어야 햇다) 다행히 예약손님 말고 한저리 빈거 맞앗음.

처음가봣지만 마치 단골인것 처럼.(이미 메뉴는 정해져잇다) 특선하고 처음 주세요~~
메뉴.

기본찬이다. 피고막, 닭똥집, 고등어조림 그리고 기억안남..
피고막은 생이 아니라 적당히 삶아진 상태로 나왓고 육즙이 풍부하고 맛이 살아잇엇다. 안그래도 노로때문에 폐서류 생으로 안먹는데 넘나 좋은것. 닭똥집도 맛은 괜찮앗으나 이런걸로 배불릴 생각없음. 한덤 맛만봄.
고등어조림은 양념이 전라도 반찬생각나는 양념맛. 적당한 간과 달착지근함. 포근하게 잘 익은 고등어는 순식간에 클리어.

와사비가 생이 아닌게 좀 아쉽긴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회가 기다리는데!!!

두부튀김탕수. 탕수소스는 달콤새콤. 두부성애자인 나로선 눈이 돌아가는 메뉴엿지만 꾹참고 한점 맛만봄. 회...회를 다오!!!

드뎌 개봉박두. 회가 나왓다. 으하하하하하하.
왼쪽 위부터 도미등살 마쓰까와. 방어등살. 도미뱃살 마쓰까와. 방어뱃살. 고등어등살. 광어엔가와. 방어뱃살(8키로급 대방어는 아닌듯햇다. 등살이 뱃살과 같이 썰린게.. 좀 아쉽) 광어엔가와+살. 고등어뱃살. 광어
전부 선어 인듯 햇고 두터워서 탱글탱글.

연어뱃살구이. 고소하고 맛잇엇음. 캐나다 살때 연어 아가미살구이는 해먹엇지만 뱃살구이는 첨먹어봄. 하지만 고소하고 좋음.

고등어등살회. 1도 안비림. 얼마나 잘 숙성시킨것인지 알수 잇다. 고소하고 고등어특유의 단맛이 혀를 자극.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는것도 맛잇지만 난 고등어는 초장파.

방어뱃살!! 입질님은 방어배꼽살(크흑 먹고싶다)도 받앗지만 난 처음가는거니까... ㅋ 단골되면 주시겟져 사장님?
방어뱃살도 어마어마. 대방어가 아닌가 햇는데 일부러 살을 섞으신거 같기도 하고. 여튼 방어도 겁나 맛잇엉!!

방어등살 역시 탱글탱글 달착지근. 방어같이 지방많은 생선은 초장이쥐 ㅎㅎㅎ

죽. 회가 나오기 전에 나왓던 죽인데 약간 밥이 고슬한게 맛남. 전복내장죽같앗음.

으아 도미 뱃살. 내사랑. 너무 신나서 사진 떨림.
설명이 필요없다. 먹는거다.

청양고추 한점에 초장찍고 쌈장 살포시 올리고 방어등살 한점. ㅇㅡㅁ 역쉬는 역쉰가.

또 방어

먹다보면 초밥을 내주신다.
방어등살. 광어. 도미등살. 고등어초밥.
초밥은 초대리가 조금 질다는 느낌이엇지만 회가 맛잇음.

광어초밥

친구놈이 마지막에 들고 뜯은 연어뱃살구이

숙주볶음국수. 이것도 맛잇엇다. 적당히 새콤.

또 광어초밥.

매운탕. 매운탕도 맛이 깊고 좋앗지. 하지만 술때문에 잘 기억은 안난다.


평점 10점만점에 9.5점.
가성비 만점.
또 가려고 3월5일 미리 예약 걸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