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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관련/강남

이수역 김작가의 이중생활 후기

15년지기 친구놈의 여친을 난생 처음 소개 받으러 사당으로 궈궈.
가자마자 떡볶이 에 맥주 한잔.
으 배불러....
뭐라도 할랬는데 친구놈이 자꾸 다시는 안올거 같은 이수역에 가고 싶다고 주장함.
그래 뭐 니 여친도 잇겟다. 너 맘데로 하려므나 하고서 간 곳.

기본안주는 멸치 말린것.과 고추장.
살짝 구웟는지 바삭하고 짭조름한게 배불러도 들어감.

레몬을 소주에 적셔먹고 싶어(친구여친을 배려하야..) 시킨 레몬. 2천원에 반조각 나오는듯. 8피스

소주잔에 살포시 담궈서 레몬향소주 똭!


배가 불러서 부담 안되는 메뉴를 찾고 찾아 소곱장갈릭뭐시기 와 크림치즈와사비를 시킴.

소곱창갈릭 머시기는 통마늘과 조리된 소곱창을 참기름 에 살짝 볶아서 간에 버무린 느낌.
양념도 강하지 않고 살짝 간이 되서 소곱창 본연의 맛을 살려줌. 맛잇어서 배부른데 계속 먹음. 냄새 안남.
가격은 2마넌 이엇던듯. 양념장은 곱창찍어먹으라고 참기름소금장 줫는데 뭐 그닥 필요 없엇음.
할라피뇨 줫는데 먹다 느끼하면 한점씩 먹으면 좋앗음. 잘게 쳐서 매운거 못 먹는 사람도 배려한듯.

크림치즈와사비는 사실 두게 버무린걸 떠먹는거라고 생각햇는데 예상외의 모습에 좀 놀람. 크림치즈 한 조각에 쪽파가 올려져 잇는데 궁합이 잘 맞음. 그 위에 살짝 생와사비를 올리고 날치알을 조금 토칭하여 먹으면 환상의궁합. 뭐랄까 와사비가 맵지도 않으면서 느끼한 맛이 혀를 감싸주는데 끝에 와사비의 향으로 입이 개운해지는 느낌.
같이 나온 가쓰오부시는 에러인듯. 저거 한조각만 들어가도 가쓰오 맛만 남...주문할때 빼달라는게 조을듯.(물론 취향따라..)

이렇게 김에 싸서 간장 살짝 찍어 먹어도 괜찮음. 하지만 처음에 모르고 가쓰오를 넣는 바람에 ... 가쓰오 맛만 남..


여기서만 3명이서 소주 5병은 비운듯.

사실 이런 종류의 퓨전술집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또 가자면 갈 것 같다.
평점 10점 만점에 7.5점
가성비 좋음.
조금 시끄러움.
테이블 꽤 있음.